우리는 강아지를 키우면서 사람 주변에 있는 물질들로 강아지에게 큰 위험을 줄 수 있다. 그것은 초콜릿, 자일리톨, 소염진통제, 포도, 건포도, ADD/ADHD, 관절 보충제, 산소흡수제, 실리카겔로 강아지가 먹을 시 큰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 물질들은 항상 강아지가 먹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
초콜릿
개에게 치명적 일수 있는 사람 간식입니다. 대부분의 초콜릿에 함유되어 있는 동물에게 독이 되는 테오브로민 각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고 다크초콜릿의 주 성분입니다. 강아지가 초콜릿을 섭취할 경우 구토와 설사, 심한 의궤양을 일으키며 중추신경계와 심장을 자극해 심장마비나 호흡곤란을 유발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초콜릿 중독이 흔하지는 않은데 미국의 경우 초콜릿 섭취가 많고 흔하다 보니 반려견 중독 사고가 흔한 편입니다. 초콜릿에 따라 테오브로민의 함유량은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100g의 다크 초콜릿은 요크셔테리어, 푸들 등 소형견의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이며 200g은 래브라도 레트리버의 새끼 등 중 대형견의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입니다.
자일리톨
각종 사탕이나 여러 음식물에 조미료처럼 설탕의 대체품으로 의외로 많이 사용되는 물질입니다. 소량으로도 강아지의 간손상과 저혈당을 유발하는 위험한 물질로 체중 1kg당 100mg만 먹어도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조금만 먹어도 간부전과 구토, 혈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자일리톨 중독은 미국에서 굉장히 흔한 편이며 비만의 문제로 많은 음식에 설탕 대신 자일리톨이 들어간 것이 원인 중 하나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소염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나프록센은 생소한 이름이지만 흔히 먹는 소염진통제의 주 성분입니다. 코로나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요즘 가정마다 타이레놀이나 각종 해열 진통제들은 이제 상비약이 되어 버렸습니다. 사람에겐 발열, 통증을 잡아주는 고마운 약이 강아지에게는 소량으로도 신부전, 위궤양을 유발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강아지가 열이 난다고 사람의 해열제를 먹이면 절대 안 됩니다. 사람의 해열 진통제를 먹일 경우 구토, 침 흘림, 혈뇨, 검은색의 설사 등 심한 경우 신장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먹은 지 30분 이내라면 신속히 병원에 데려가 구토를 시키는 것이 최선입니다. 1시간 이상 되었다면 입원시켜 수액 처치를 하며 간과 신장에 큰 손상이 없이 잘 넘기기를 기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포도, 건포도
원인은 정확하지 않지만 소량으로도 강아지 신장에 치명적입니다. 구토와 설사를 유발하기도 하며 먹은 양과 상관없이 급성 신부전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여기에는 건포도나 포도 주스, 포도씨, 포도껍질, 포도 줄기도 포함되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밥 먹고 난 후 디저트로 나온 포도를 강아지에게 던져 주는 분들이 있는데 정말 하지 말아야 할 행동입니다.
ADD/ADHD
사람에게 부주의나 산만, 집중력 저하, 행동 과잉, 충동 장애에 처방되는 약물들로 국내에서는 처방이 흔치 않고 가정에서 보기도 힘든 약이지만 미국에서는 처방이 의외로 많은 편입니다. 이 약들은 중추신경 흥분제 계통의 약물로 강아지에게 경련, 심장발작 혼수 및 사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관절 보충제
사람에게 굉장히 흔한 영양제로 국내 가정에도 많이 존재합니다. 글루코사민을 강아지가 섭취했을 경우 심한 부작용 없이 주로 설사를 유발하지만 과량을 먹으면 간 독성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이런 종류의 영양제는 우리가 쉽게 먹을 수 있도록 맛을 첨가한 경우가 많아서 강아지가 매우 좋아하는 향이 납니다. 몸에 좋은 영양제라도 많이 먹으면 중독이 됩니다.
산소 흡수제, 실리카겔
산소 흡수제와 실리카겔은 우리 강아지 간식들 트릿, 비프져키 등에 흔하게 들어 있습니다. 강아지들이 주인 몰래 간식포장을 물어뜯다가 이런 사고가 많이 발생합니다. 섭취 시 철 중독이나 간 손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작은 한 봉지 정도는 큰 문제가 없으나 소형견이 과량 섭취 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쥐약
주로 산책 중 다발하는 사고로 쥐의 방제 목적으로 놓아둔 쥐약을 강아지가 섭취하거나 쥐약을 먹고 죽은 쥐를 강아지가 먹었을 때 발생하게 됩니다. 요즘의 쥐약은 3세대 와파린 제제는 강아지 몸속에서 비타민K 활용을 방해하여 혈액 응고를 방해, 출혈을 유도해 사망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결국은 서서히 빈혈을 유발하여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되는데 유일한 치료는 수혈과 산소 공급을 해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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