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고양이도 겨울철에는 감기에 걸립니다. 내가 걸린 감기가 고양이에게 옮길 수 있을까? 아니면 반대로 고양이의 감기가 내게 옮길 수도 있을까? 고양이의 감기를 예방하려면 어떤 것을 조심해야 할까? 고양이가 감기에 걸렸다면 어떻게 해줘야 할까? 고양이 감기 증상 및 원인 그리고 관리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고양이 감기 증상 및 원인
감기는 고양이도 사람도 굉장히 괴로운 질환입니다. 감기의 증상은 코가 막히고 목이 아프고 식욕이 떨어집니다. 심하면 열이 나기도 하고 온몸에 통증이 생기기도 하며 기침과 콧물 가래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사람이 감기에 걸리는 원인은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무려 2백 종 이상의 바이러스가 감기의 원인이라고 합니다.
이 중에 특히 독감을 유발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아니면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에서 주로 감기 증상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그럼 고양이에서 감기의 원인은 주로 무엇일까? 고양이에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감기라고 생각되는 증상을 보이는 질병의 원인은 허피스 바이러스 감염증입니다. 그래서 허피스 바이러스 감염증을 일명 고양이 감기라고도 불립니다.
정확히 말하면 안면부 감염을 포함한 바이러스 비기관지염으로 주로 어린 고양이나 혹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고양이에게 호흡기 질환과 결막염 콧물 코막힘 식욕이 떨어지고 열을 동반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에는 폐렴 증상까지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게 고양이 감기입니다. 또한 이 허피스 바이러스에 한 번 감염이 일어나면 바이러스는 사라지지 않고 잠복한 상태로 남아서 고양이가 면역력이 다시 떨어지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다시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초기에 제대로 치료받지 못할 경우 식욕 부진과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발견 및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한 그런 질환에 들어갑니다. 사람의 감기가 고양이에게 옮길 수 있을까요? 아니면 고양이의 감기가 사람에게 옮길 수 있을까요? 아니면 고양이끼리 서로 감염이 가능할까? 우선은 사람과 고양이 간에는 허피스 바이러스는 교차 감염은 안 됩니다. 즉 종이 다르면 감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달라지게 됩니다.
즉 같은 이름의 허피스 바이러스라도 우리가 구분하기에는 그 모양이 비슷해 보여도 사실은 다른 타입의 바이러스인 것입니다. 고양이 허피스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사람의 허피스 바이러스 역시 고양이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안 미치는 것입니다. 이름만 비슷합니다.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종을 뛰어넘어 종 간에는 서로 감염을 안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주 간혹 변이 바이러스가 출몰하여 인수공통 감염병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이 대표적으로 한때 유행했던 사스나 메르스 혹은 조류인플루엔자 이런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사람과 고양이는 서로가 서로에게 옮길 수 있는 감기 바이러스는 발견된 적이 없으니 이것은 안심하셔도 됩니다.
그럼 고양이와 고양이 간에는 전파가 가능할까? 이것은 당연히 됩니다. 그것도 아주 빠르게 됩니다. 고양이 간에는 전염성이 비교적 강하기 때문에 고양이를 여러 마리 키우시는 다묘 사육 가정에서는 굉장히 주의를 해야 하며 특히 아기 고양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는 질병이기 때문에 사람의 감기와 비슷하게 생각하시고 가볍게 생각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고양이 감기 관리법
예방접종을 해마다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고양이 종합 백신이라고 불리는 4종 백신은 해마다 꼭 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겨울철에는 뭐 실내의 습도를 50% 이상으로 올려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 건조한 실내 공기는 상대적으로 사람보다 약한 고양이의 기관지에 자극을 주어 더욱더 쉽게 바이러스의 침입을 용이하게 해 줍니다.
당연히 실내에서는 절대로 담배는 물론이고 전자담배 역시 피워선 안 됩니다. 고양이의 기관지에 정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도 담배를 피운 후에는 옷에 묻은 담배 분진을 충분히 털고 난 후에 집에 들어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 실내 환기가 안 되는 환경에서는 작은 미세먼지들이나 주방에서 요리를 할 때 나오는 각종 유증기 유해가스 타르 등이 고양이 기관지 점막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항시 공기청정기를 잘 가동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길고양이들의 허피스 바이러스가 내 손을 통해서 실내 고양이에게 옮길 수도 있기 때문에 실외에서 길고양이들을 만졌다면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만 합니다. 실내 온도는 겨울철이라고 특별히 따뜻하게 해 줄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이 생활하는 정도면 충분하나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건 좋습니다. 고양이가 감기에 걸렸다면 어떻게 해줘야 할까? 우선 절대로 사람용 종합 감기약 같은 같은 것을 먹여서는 안 됩니다.
이것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대다수의 이런 기침약이나 뭐 해열 진통제 아니면 종합 감기약들은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슈도에페드린 혹은 페니레프린을 함유하고 있어서 고양이의 간과 신장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의 약이지 고양이한테는 절대로 맞지 않는 약들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런 성분들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종합 감기약에 흔하게 들어있는 성분으로 고양의 간에서는 이런 종류의 약들을 원활히 대사 하지 못하기 때문에 심한 간독성과 또 신장 독성을 띠게 되어 응급으로 병원에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약들을 함부로 먹였다가는 정말로 고양이의 간과 신장을 완전히 망가뜨릴 수도 있습니다. 충분한 휴식이 중요하며 충분한 물과 영양이 풍부한 사료를 급해주시고 적정 실내의 온도를 유지하며 공기청정기 그리고 가습기를 틀어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시켜 주시는 게 좋습니다. 콧물을 흘리거나 기침이 심하거나 식욕이 줄었거나 활동성이 떨어졌다면 바로 병원에 데리고 가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특히 콧물로 인해서 코가 막히면 식욕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굉장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감기의 증상은 다양하고 고양이의 체력이나 허피스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에 따라 그 증상은 정말 천차만별입니다. 그냥 푹 쉬는 것만으로 좋아지기도 하지만 만약 상태가 식욕의 저하나 활동성에 영향을 미칠 정도라면 바로 병원에 데리고 가셔서 치료를 받을 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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